나는 사탄인 뱀이 에덴에서 여성인 이브를 유혹한 것은 이브가 도덕적으로 취약해서가
아니라 띨띨한 남성인 "아담과 얘기해 봐야 눈앞이 캄캄해서" 였다고 믿는다.
이브의 덕으로 우리 인류는 책임 없는 안전, 진보 없는 행복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이제 유혹자는 다시 한번 노래 부른다.
'현모양처 같은 X까는 소리 하지 말고 너 자신의 삶을 살아라' 해서,
이 여왕은 '눈물의 여왕'이며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에 올라야 한다.
'다크 신데렐라' 라고나 할까.
나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손에 넣지 않고서는 남녀평등이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니까 전업주부란 위대한 직업임을 알면서도,
그 자체의 경제력과 생산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중생이 만면에 웃음을 띄며 장래희망에
현모양처라고 적을 때, 확 다 불 싸질러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곤 한다.
오늘도 미스 김에게 커피를 부탁하는 조 대리의 얼굴에 커피잔을 던져버리고 싶어하는
많은 미스 김들에게 이 노래를 드린다.
내용출처 : 넥스트 5집 앨범 직접 씀